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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정확히 알고 안전하게 즐기자
매년 여름이 어김없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휴가철을 맞이하여 즐거운 물놀이를 떠난다. 물놀이는 함께하는 이들과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등의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익사사고는 즐거움을 기대하고 떠난 사람들에게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방방재청(06~08)에 따르면, 물놀이 사상자 중 약 50%가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물속에 빠진 후 2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못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고, 4~6분 이내에는 돌이킬 수 없는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짧은 1~2분이 물속에서는 생명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순간의 안일한 행동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연령별 사고율은 10대(24%), 20대(22.2%), 50대 이상(14.6%), 40대(11.7%), 30대(11%), 10대 미만(10.3%), 기타(6.3%) 순으로 나타났다.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적어 대범한 행동을 하기 쉬운 반면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10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 경북 의성군에서 어머니가 잠깐 쉬는 사이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 놀다가 10세, 9세 형제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였다. 경북 성주군에서는 친척들이 함께 놀던 중 아이가 수심 1m 지점에서 물에 갑자기 가라앉았지만 가까이 있던 가족들조차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사고 발생 시 함께 있던 가족, 친구, 동료들이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동반 익사하는 경우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경우는 부모가 방심하는 사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급작스러운 물 접촉으로 발생하는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하여 입수 전 준비운동을 하며, 손과 발→다리→몸 순으로 물을 적신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보호자나 안전요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물의 깊이를 사전에 알아보도록 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에 함부로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위험하다. 1시간 정도 수영 후 10분 휴식을 하도록 하고, 식후 1시간 이내에 물놀이를 하지 않아야 한다. 껌이나 사탕 등을 입에 물고 수영하는 것은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오랫동안 쬐는 강렬한 햇빛은 화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약 30분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옷이 물에 젖으면 무거워 가라앉기 쉬우므로 침착하게 옷을 벗는다. 타인이 물에 빠졌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함부로 물에 뛰어 들어가서는 안되며, 튜브, 구명조끼, 페트병, 나뭇가지 등을 던져주어 잡고 나오도록 돕는다. 물에 빠진 사람은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하게 몸을 감싸서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수영장에서는 물에 젖어 노면이 미끄러우므로 뛰지 말아야 하고, 아무 곳에서나 다이빙을 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수영장 벽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한다. 바다에서는 파도가 심할 때 물놀이를 하지 않고, 먼 바다에서 혼자 놀지 않으며, 버려진 병 조각 등 날카로운 물건에 발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계곡의 물살이 센 곳에서는 수영을 해서는 안되고, 계곡 바닥은 미끄러운 바위나 자갈로 되어 있어 조심해야 하며, 물 가까운 곳에는 텐트를 치지 않는다.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이나 가정에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여야 하며, 물놀이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감독해야 한다. 또한 세이프키즈홈페이지(www.safekids.or.kr)로 들어오면 유용한 안전수칙과 기타 안전정보를 무료로 구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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